분류 전체보기50 통영 현지인만 아는 숨은 맛집. 외관에 속지 마세요, '타베루' 풀코스 방문기 여행은 때때로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더 큰 감동을 줍니다. 이번 통영 가족 여행이 딱 그랬습니다. 고속도로 위에서의 갑작스러운 타이어 사고로 일정은 뒤틀렸고, 8살 아이와 함께 밤늦게 도착한 통영은 기대했던 '다찌'의 낭만 대신 충무김밥이라는 아쉬운 첫 끼를 내어주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우연히 발견한 한 일식집 덕분에 이번 여행은 역전의 드라마가 되었습니다.낯선 외관 뒤에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통영 동충길을 산책하다 발견한 '타베루(たべる)'는 사실 선뜻 들어가기 쉬운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외관과 식당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분위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제 눈을 사로잡은 건 '일식 풀코스 인당 25,000원'이라는 문구였습니다.아이를 데리고 술 문화가 강한 다찌집에 가기는 부.. 2026. 4. 1. 나홀로 제주 여행의 묘미, 한림읍 섬고래에서 즐긴 숙성 삼치회와 소주 한 잔 제주도에서의 혼술은 많은 여행자가 꿈꾸는 로망이지만, 막상 혼자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기엔 용기가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관광지 특유의 높은 물가와 2인 이상 주문 가능한 메뉴판을 마주하면 당혹스럽기도 하죠. 오늘은 제가 직접 발품을 팔아 발견한, 제주 한림읍의 진정한 혼술 성지 '섬고래'에서의 경험을 생생하게 기록해 보려 합니다.제주 한림의 재발견. 혼술족의 성지 '섬고래'에서 느낀 가성비와 낭만출장과 휴가, 그 사이의 완벽한 마침표11월 초의 제주는 구름 한 점 없이 맑았습니다. 낮 기온이 26도까지 올라가며 마치 여름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는 듯한 날씨였죠. 오전 업무를 마치고 비양도를 한 바퀴 돌아본 뒤, 숙소에서 시원하게 샤워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목요일 오후라는 시간적 여유와 쾌적한 컨디션.. 2026. 4. 1. 덴푸라 에비텐 天ぷら 蝦天. 삿포로 현지 맛집 후기 덴푸라 에비텐 天ぷら 蝦天삿포로 첫날 저녁은 1950년에 오픈한 튀김 전문점 덴푸라 에비텐 본점에서 해결했습니다. 사전에 검색한 블로그들은 '온몸이 오그라드는 천상의 맛'이라고 극찬했지만, 과장된 표현이라고 생각하며 기대 반 의심 반으로 방문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느낀 점은 튀김집 특유의 기름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이는 기름 관리가 철저하다는 증거입니다. 카운터석에 앉아 Tempura Dinner를 주문했습니다. 기본 상차림과 생맥주가 나온 후 요리사께서 하나하나 튀긴 재료를 설명해주시며 직접 튀긴 음식을 순서대로 제공해주셨습니다. 새우와 회 튀김은 놀랍게도 느끼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채소 튀김은 겉면에 기름이 약간 남아있어 살짝 느끼할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바삭하고 깔끔한 맛.. 2026. 4. 1. 히카리 다방. 1933년부터 이어진 오타루의 시간 이세스시에서 나오니 어느새 비가 그쳤습니다. 관광안내지도를 살펴보던 중 쇼화(昭和) 8년, 즉 1933년에 개업한 커피숍 히카리(光)가 눈에 들어왔습니다.9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장소는 반드시 방문해야 한다는 생각에 식후 커피를 마시며 남은 코스를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오타루 역 앞 큰길에서 건너편을 보면 큰 시장이 보이는데,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히카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시장에는 음식점, 가방, 옷, 액세서리 등 다양한 가게가 즐비했고, 시장을 지나다 왼쪽을 보면 빛 광(光)자가 적힌 히카리 입구가 나타납니다. 일본 여행 중 이면도로나 주택가에서 세련됨과는 거리가 있지만 오래되고 아기자기한 다방을 발견하는 것은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히카리 역시 오래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인위적.. 2026. 3. 31. 오타루 이세스시. 미슐랭 가이드 1스타 이세스시 いせずし 伊勢鮨오타루는 원래 여행 계획에 없던 도시였습니다. 마일리지 항공권의 제약으로 하코다테에 바로 갈 수 없어 들르게 된 곳이지만, 운하 지구, 영화 '러브레터' 촬영지, 만화 '미스터 초밥왕' 주인공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초밥으로 유명한 도시였습니다.특히 미슐랭 가이드 1 스타를 받은 이세스시(伊勢鮨)가 있다는 정보를 미리 메모해두었고, 이날 점심을 그곳에서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를 뚫고 찾아간 이세스시의 입구는 작은 가게처럼 보였습니다. 외관만으로는 미슐랭 가이드 1 스타 레스토랑이라는 것을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11시라는 이른 시간에 주저하며 들어갔지만 응대를 받았고, 1인 손님이라고 하자 다찌(카운터 좌석)를 안내받았습니다.이미 젊은 일본인 커플이 한쪽 끝에 앉아 식사 중이었고,.. 2026. 3. 31. Captain 6. 라스베이거스의 고기 뷔페 (AYCE) 라스베가스에서 즐기는 한국식 고기 무제한 경험은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일본의 타베호다이나 미국의 AYCE 시스템처럼, 시간제로 원하는 메뉴를 계속 주문할 수 있는 이 방식은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오늘은 라스베가스 Spring Mountain Road에 위치한 한 고기 뷔페 레스토랑의 실제 방문 후기를 통해, AYCE 시스템의 장단점과 주의사항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AYCE 시스템, 일본 타베호다이와의 차이점미국의 AYCE(All You Can Eat) 시스템은 일반적인 뷔페와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뷔페처럼 음식이 진열된 곳에서 직접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테이블에 앉아서 원하는 메뉴를 계속해서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는 일본 여행 시 경험할 수 있는 타베호.. 2026. 3. 31. 시실리안 라이스. 사가시 역사민속관 RESTAURANT & CAFE 로만자 일본 규슈 지방의 사가시는 한국에서 직항 노선이 생기면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여행지입니다. 2014년 초, 직항 노선 개설 초기에 방문했던 사가시 역사민속관은 메이지 시대의 건축물과 지역 특색 음식, 그리고 따뜻한 현지인의 환대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구 코가은행 건물을 활용한 역사민속관에서의 경험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문화적 교류의 장이 되었습니다.사가시 역사민속관과 시실리안 라이스의 만남사가시 역사민속관은 하나의 독립된 건물이 아니라 인근에 여러 건물로 나뉘어 운영되는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그중에서도 구 코가은행(旧古賀銀行) 건물은 메이지 시대에 환전상이었던 코가 가문이 세운 은행으로, 당시 규슈 지방 상위권 금융기관으로 성장했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1층에 로만자(REST.. 2026. 3. 31. 봄 제철 음식 맛집 찾는 법. 실패 없이 고르는 나만의 기준 공개합니다 봄 되면 꼭 한 번씩 겪는 일이 있습니다. 검색해서 별점 높은 집 골랐는데 막상 가보면 제철 재료를 쓰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고, 가격만 비싸고, 심지어 주꾸미 볶음에 냉동 주꾸미가 나오는 그 씁쓸한 경험. 저도 여러 번 당했습니다 (수업료를 꽤 냈어요). 오늘 이 편은 단순히 맛집 리스트를 드리는 게 아니라, 봄 제철 음식 맛집을 직접 골라낼 수 있는 기준을 드리려고 합니다. 여기에 지역별 봄 별미 명소까지 함께 정리했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이 글에서 얻을 수 있는 것:봄 제철 맛집을 가려내는 실전 기준 5가지플랫폼별 후기 읽는 법 (속지 않는 방법)지역별 봄 제철 음식 명소 정리봄 나들이 식당 예약·방문 체크리스트2026.03.24 - [음식 Food] - 봄철 제철 음식 총정리. 이걸 모르면 봄.. 2026. 3. 30. 봄철 식중독 주의 음식 총정리. 이거 잘못 먹으면 병원 직행입니다 봄 제철 음식 이야기만 하다가 갑자기 식중독 얘기를 꺼내니 분위기가 바뀌는 느낌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편은 앞선 편들보다 오히려 더 중요할 수 있어요. 봄은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식중독 발생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계절이거든요. 맛있는 봄 제철 음식을 제대로 즐기려면 주의사항도 함께 알아두셔야 합니다. 즐거운 봄 밥상이 응급실 방문으로 마무리되는 불상사는 막아야 하니까요 (농담처럼 썼지만 진짜 있는 일입니다).📌 이 글에서 얻을 수 있는 것:봄철 식중독 주요 원인 음식 정리독초 오인 섭취 주의 사례식중독 증상과 응급 대처법봄철 식재료 보관·조리 주의사항 체크리스트2026.03.24 - [음식 Food] - 봄철 제철 음식 총정리. 이걸 모르면 봄을 낭비한 겁니다 봄철 제철 음식 총정리. .. 2026. 3. 29. 이전 1 2 3 4 5 6 다음